윤혜란 / 데모스미디어 대표

경기 북부권인 포천의 도리돌 한방마을.

경기도의 약 20여개 슬로푸드 마을 중에서도 대표적 슬로푸드 체험마을로 꼽히고 있다. 빼어난 마을 풍광과 넉넉한 시골인심 뿐 아니라 한방마을에서 보내는 체험 한나절이 소중한 시간을 안겨주기 때문이리라.


한방마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병풍처럼 둘러쳐진 마을 뒷산에서는 당귀며 오가피, 구기자, 인진쑥, 황기, 산마, 느릅나무 껍데기 등 가짓수 꽤 되는 한약초들이 재배되고 있다. 이곳이 자랑하는 슬로푸드는 바로 한약초를 활용하여 만드는 전통음식들. 특히 한방김치가 손꼽힌다.


도리돌마을 부녀회원들의 손맵시가 가득 담긴 한방김치는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갖은 한약초를 오랫동안 끓여낸 약초물이 비법(?)이라고 마을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멸치나 새우 등 갖은 젓갈을 넣어 담는 일반김치와 달리 한방김치는 젓갈대신 한약초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 마을 부녀회관 앞 마당에서 마을 주민들과 같이 어울려 양팔을 걷어붙이고 한방김치를 만들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시원하고 쌉쌀한 맛이 일반김치와 또 다르게 입에 감친다.


한방김치를 만들고 있는 동안에 회관 마당 한켠에 놓인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매케한 장작타는 냄새와 함께 밥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앞 마당 가득 퍼진다. 갑자기 회관 입구에서 요란한 소음과 함께 경운기 한대가 부리나케 들어온다. 경운기에서 가족단위 답사팀인 듯 체험단이 뛰어내리며 산에서 캐온 커다란 한약초 더미를 자랑스럽게 서로 펼쳐보이며 즐거워한다.


날씨가 따뜻할때는 마을 앞 개울에서 물고기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사람들이 개울에서 갓잡은 다술기로 다슬기국을 끓여먹기도 한다.

마을주민들과 어울려 만든 한방김치를 가운데 두고 초면의 사람들끼리 빙 둘러앉아 먹는 한끼의 밥상에는 소박한 웃음과 행복이 소담하게 놓여있었다.

 


[
한방김치 만들기 사진]


갖가지 한약재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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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를 다린물은 김치속과 함께 버무린다. 배추에 속을 꽉꽉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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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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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김치로 맛보는 돼지고기 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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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라이프 동호인 모임 춤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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