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MB정권 부메랑'으로 날아온다
- Posted at 2009/01/14 20:06
- Filed under IT 과학
민경배|경희사이버대 교수
검찰의 미네르바 구속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인터넷 규제에 대해 얼핏 엇갈려 보이는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입을 연 것은 공성진 최고위원이다. 그는 “미네르바를 구속해서 수사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실세계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가상세계가 다가오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사이버 모욕죄 등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말해, 미네르바 구속을 계기로 잠시 유보된 인터넷 규제 법안을 다시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네르바 사건과 연계하여 사이버 모욕죄 입법을 추진하려는 분위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이번엔 홍준표 원내대표가 나섰다. 그는 “미네르바 사건을 사이버모욕죄와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됐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 발언이다. “사이버모욕죄는 표현의 자유와 욕설의 자유가 대비되는 것이고, 미네르바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거짓말의 자유가 대비되는 것”이란다.
두 사람 다 절반은 맞는 소리를 했고, 절반은 틀린 소리를 했다. 두 사람의 맞는 소리만 조합을 해보면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미네르바를 구속해서 수사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 미네르바 사건을 사이버 모욕죄와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됐다.” 박수 받을 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런 말을 한 사람은 한나라당에 아무도 없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이버 모욕죄는 발상 자체가 해외토픽감
이번엔 두 사람의 틀린 소리만 조합해보자. “현실세계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가상세계가 다가오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사이버 모욕죄 등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사이버 모욕죄는 표현의 자유와 욕설의 자유가 대비되는 것이고, 미네르바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거짓말의 자유가 대비되는 것이다.” 이렇게 조합을 해놓으면 그 다음에 이어질 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욕설의 자유는 사이버 모욕죄로 틀어막고, 거짓말의 자유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틀어막아야 한다.” 물론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아직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 구성원이라면 아마도 대다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 공성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의 발언은 얼핏 엇갈려 보이지만 결국은 상호보완적으로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다. 한 마디로 “인터넷에서 욕하고 거짓말하면 처벌할거야”라는 엄포다. 물론 욕설과 거짓말은 도덕률에 비춰보면 나쁜 짓이다. 그런데 문제는 통상적으로 이해되는 ‘욕설’과 ‘거짓말’이란 개념의 의미가 유독 정부 여당에게만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욕설’이란 정부 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거짓말’이란 일부 잘못된 예측을 하거나 혹은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알리는 행위이다. 결국 사이버 모욕죄건 허위사실 유포죄건 본질은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막는 악법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 굳이 이것을 대비시키려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발언은 재치 있을지는 몰라도 진실성은 결여된 표현이다.
이미 누차 지적된 점이지만 정작 피해자가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글 게시자를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사이버 모욕죄는 발상 자체가 해외토픽 감이다. 이번 미네르바 사건의 허위사실 유포죄도 마찬가지이다. 설령 그의 글에 허위사실이 있다 해도 이로 인해 구체적인 피해를 입은 자가 없는데, 이를 처벌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통 모를 일이다. 굳이 피해 사실을 만들려다보니 미네르바 글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20억 달러나 소진됐다느니, 국가신인도가 떨어졌다느니 하는 궁색한 변명까지 나오게 되었다.
백번 양보해서 네티즌 한 사람의 글 때문에 외환보유고 20억 달러가 날아간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미네르바를 탓하기에 앞서 부실한 외환관리 정책을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백번 양보해서 진짜 국가신인도가 떨어졌다면 그것은 미네르바의 글 때문이 아니라, 미네르바를 구속한 어처구니없는 짓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즈 등 세계 유수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조롱하고, ‘국경없는 기자회’가 성명서까지 발표한 것도 따지고 보면 미네르바의 글 내용이 아니라 미네르바를 구속한 사실 때문 아니던가?
미네르바 구속, '인터넷 규제법' 추진하는 정부·여당에 부담줄 것
미네르바의 구속은 인터넷 여론에 재갈을 물리고 싶어하는 정부 여당의 의도에 결국은 부메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장 미네르바라는 한 사람의 입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 공포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당분간은 네티즌들의 정부 비판적 글쓰기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이런 일시적인 효과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을 잃게 되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인터넷 규제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누구든 제2의 미네르바가 되어 구속 수사 당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모든 네티즌들이 피부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가 시위 소리를 지워버린 KBS 보신각 제야의 종 중계방송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
이 말을 미네르바 구속 사건에 적용시켜보면 이렇게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정부 여당의 주장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여론, 특히 인터넷 여론의 규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네티즌들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라고.
(오마이뉴스, 2009. 1. 14)
- 미네르바, 민경배, 바실리카, 인터넷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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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정부의 아(我)군이었다.
Tracked from Zihuatanejo 2009/01/16 23:29 Delete미네르바는 정부의 충실한 아군我軍이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경제 위기설을 조장해온 것은 현 정권이었다. 최근 MBC 노조 파업, 민주당 의회점거 사태에서도 현 정권과 한나라당은 신문 지면 광고 등을 통해 '어서 빨리 국회로 나와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외쳤다. 민주주의든 언론이든 표현의 자유이든 현 정권이 내세우는 것은 오로지 하나, 경제 불황 극복이었다. 이런 그들에게 미네르바는 오히려 고마운 존재였을테다. 언론사에 뿌려야 할 경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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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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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정보가 통제되는 시대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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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말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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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를 구속해야 한다고 판단한 관련 당사자들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헌법과 법조문을 다시 들여다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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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이 다 시원하군요.
어떻게 관계당국자들 누구도 이런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걸까요.. 대체 원. -
미네르바는 꼭 구속이되야 함 저런 인간이하의 개 돼지 같은 동물은 인간사회에서 쓰례기로 취급하여도 무방할 듯 허위사실 다른 사람을 무차별공격 초전 박살 내야 할 쓰례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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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더러 개돼지보다 못하다고하네.. 사이버모욕죄에 의하면 당신도 처벌받어.. 알어?
넌 허위사실유포안한거야? 멀쩡한 사람보고 개돼지보다 못하다니. 같이 구속되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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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구속 건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한사람입니다.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학생인데, 제가 이번에 단국대에 실기시험을 보러 갔다가 택시를 탔었습니다. 그런데 택시에서 라디오 뉴스가 흘러나오기를 미네르바에 관한 것이더군요. 그래서 전 당연스레 '정부가 미친거 아니야?' 했더니 와아-, 부모님과 택시아저씨의 반응이 격하더군요, 정부가 옳다. 미네르바가 애초에 허위사실로 우리나라에 손실을 가져왔으니 구속이 옳다.. 라더군요. 세상에 어이가 없어서. 저번에도 촛불시위를 보며 뭐라뭐라 욕하시는 부모님과 가족(언니 동생)을 보면서도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헷갈리기 까지 합니다. 정말 내가 틀린 사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글을 읽어보니 생각을 깊이 오래 하시는 분같아 요청하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가족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저도 가족들에게 물들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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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먼저 결과만 놓고 비판을 가하면 역효과를 받습니다..
가령 이번에 미네르바의 구속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인터넷에 글을 쓴거가지고 구속시킬수있지? 너무하다' 라고 결과에 대해서만 평가를 내리면 상대방또한 자기의 생각과 의견만을 꺼내기 때문에 충돌할 확률도 높고 피차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은 대 전제부터 하나하나 설정해가는겁니다.
그리고 충분한 자료들을 구해서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수구꼴통인지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주장을 펼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겁니다.
'언론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든지
'정치정당이 갖춰야할 필수적인 덕목'이라든지..
하나하나 던지는겁니다.
대놓고 '조중동은 쓰레기' 이래버리면 정작 그걸 보는 사람은 열받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죠.. 그러지마시고 왜 조중동이 쓰레기인지 그 대전제부터 하나하나 확인해나가는게 훨씬 좋습니다.
'미네르바를 구속하다니 이런 미친정부' 라는 구호가 같은 방향의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는 통하지만 아닌사람에게는 전혀 안통하거든요.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에 대한 자료들은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한나라당지지자들과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데 저런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꼬치꼬치캐물어서 들어가면 어느샌가 한나라당지지자들의 리플은 사라지고 없더군요.. ㅎㅎ
정치가, 그리고 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대한민국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 악영향의 끝으로 한걸음씩 밟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반드시 한나라당이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언론에서 거짓과 눈가리고 아웅식의 보도만 하니 tv나 신문라디오만을 접하는 어른들은 정확한 사실을 접할 기회가 적은거 같습니다..따라서 자칫 그른것도 옳은것으로 인식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습니다..그럴수록 현실을 직시하고 싸우지말고 자제분이 알기쉽게 차근차근 설명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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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이라는게 그렇게 강력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그나마 작금은 인터넷과 그의 조직적인 망의 하나인 블로그라는 공동의 장이 있기에 이만큼 버티고 있는거지요...이나마도 없었다면 쥐박이와 딴나라애들이 구현 하고자했던 막장은 이미 지난 대선 후를 끝으로 이미 평정이 되어있었을겁니다...다행인거지요...할말은 아니지만 조중동 세대들이 하루빨리 저물어주는겄이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고한 과제이나 그게 또 사람의 목숨인지라 대놓고 정동영씨와 같은 발언을 한다는게 상당히 무리가 있지요...아무튼 작금의 대한민국, 참 꼴좋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려...외국애들 보기 쪽팔려서 원~...개놈의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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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100분토론회를 통해 다시한번 듣게 될텐데 시간이 흐를수록 답답하기는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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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대통령 이명박 사형 결정 전문] 미ㄴㅔ르바? : 官error안봐??
[百姓有過 在여一人]<論ㅓ ㅛ曰>
대통령 스스로가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지 않는다면,
다른 공직자는 물론,
국민 누구에게도 법의 준수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관습헌법? 대통령(노무현) 탄핵 결정 전문> / 가짜대통령 이명박 사형 결정 전문!
의법, 무효대통령! 위헌대통령! 위법대통령! 불법대통령! 사기대통령! 대통령직장물대통령! 사이비대통령! 비합법대통령! 부적법대통령! 가짜대통령! 이명박을 사형으로 처단하라!~@!!
dead line(2009.02.09.)day -
한나라당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가 아무 생각이 없는 존재입니다. 무슨 생각을 바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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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는 7명이 한팀이었다는 주장과 구속된 미네르바 박이 모든 것을 혼자서 했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인터넷관련 규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는 것이고 구속수사 또한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는 것 입니다..
아침에 용산 철거민 사망 소식과 그 소식을 전하는 KBS 뉴스 속보 뒤 화면으로 파면된 언론인에 대한 피켓시위 장면이 함께 전달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있는지 한심할 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