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 심리학


민경배 | 경희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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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현실의 삶은 결코 영화처럼 되기 힘들다. 영화와 실제 삶 사이에는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커다란 차이점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NG이다. 영화에서 NG는 삭제되고 편집된다. 그래서 영화 관객은 NG 없는 명장면만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들이 실제 삶에서 저지르는 크고 작은 NG들은 결코 삭제되거나 편집될 수 없다. 심지어 인간의 기억은 잊고 싶은 NG일수록 더 오래, 더 선명하게 간직하는 아주 고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한번 NG가 나기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한 NG가 자꾸 반복되기 쉽다는 점이다. 한 번 사기를 당했던 사람이 오히려 또 다른 사기를 당하기 쉽고, 실연을 경험한 사람이 다른 이성을 만나도 비슷한 문제로 또 다시 사랑에 실패하는 일이 흔히 벌어진다.

비록 영화처럼 NG 장면을 고스란히 덜어낼 수는 없더라도, 우리의 삶에서 최대한 NG를 줄이고 NG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지금 소개하려는 책 <무삭제 심리학>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마음의 비밀’을 알면 된다는 것이다. 젊은 심리학자 이남석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삶 속에서 흔히 부딪치는 기억, 거짓말, 공포, 시간, 사랑, 스타일, 행복, 노년 등 8가지 심리학적 주제들에 관한 마음의 비밀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을 다룬 책이라면 일반 독자들로서는 10페이지를 넘기기가 버거울 정도로 생소한 전문 용어와 난해한 이론들로 가득 찬 전공도서이거나, 아니면 처세술에 가까운 얄팍한 내용을 심리학이라 포장한 실용서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무삭제 심리학>의 가장 큰 매력은 전문서적으로서의 깊이와 대중서적으로서의 넓이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교과서적인 구성에서 과감히 탈피해 일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영역들을 중심으로 심리학의 이론과 연구 성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여기에 흥미진진하고 익숙한 여러 사례들을 풍성하게 곁들여 부담 없이 책장이 넘어가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이를테면 거짓말의 심리학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요즘 상황을 빗대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사기와 거짓말 공화국이 되었냐고 한탄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심리적 이유를 찾자면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그릇된 실용주이 때문이리라. 실적만 있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생명을 경시하거나 논문 조작쯤은 눈감아 줄 수 있다, 좀더 잘살게 된다면 비리 정치가라도 참아주자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는 사회 풍토는 ‘성공한 거짓말쟁이’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낼 것이다. 그들의 성공을 선량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유혹에 약한 사람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밖에 실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거짓말 가려내는 기술, 지름신 강림 방지 기술 등 매 장마다 제공되는 ‘스페셜 팁’은 독자들이 심리학을 당장 실생활에 적용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자의 선물이다.
(이달의 책, 200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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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지음 | 한국학술정보 펴냄
이 책에는 온라인을 매개로 전개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운동들이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사회적 함의는 무엇인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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