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파만 심판 받았다고 ? 거짓말 !

 

개혁파만 골라서 심판 받았다는 보도는 허구이다


최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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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의하면 서울시에서 임종석, 오영식, 김근태, 이인영 등 민주당 소속 개혁파 국회의원만 골라서 주로 떨어졌다고 한다. 보수화된 유권자들이 운동권, 좌파를 심판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민주당은 우파가 많이 당선되었고, 앞으로 우향우할 것이라고 보도한다.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이다. 완전 소설이다. 민주당이 우향우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착시현상이 생겼거나, 세뇌 시키려는 것이다.


개혁파만 골라서 낙선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은 총선의 의미, 민주당의 진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낙선자 명단을 열거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서울시 48개 지역구 중 민주당 낙선자 명단은 대략 다음과 같다. (정치신인이거나 강남의 민주당 열세 지역은 제외한다) 


1군 (14) : 정범구, 성장현, 김덕규, 손봉숙, 노현송, 정동영, 노웅래, 김낙순, 김영주, 심재권, 손학규, 최재천, 김희선, 이경숙

2군 (7) : 민병두, 정청래, 임종석, 우상호, 정봉주, 오영식, 유인태

3군 (6) : 김근태, 우원식, 이인영, 이목희, 유기홍, 신기남


1군은 비운동권 출신이거나, 중후하거나, 정치적 노선이 개혁파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들이 낙선자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한다.

3군은 개혁파이다. 대부분 운동권 출신이거나 당내에서의 활동도 개혁 노선을 주장했다. 3개군 중에서는 가장 적은 6명이 속한다. 


문제는 2군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이다. 개혁파가 심판 받았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싶은 보수언론은 2군을 개혁파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난 4년간 열린우리당에서는 개혁-실용 논쟁이 전개되었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정통노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개혁파와, 당을 보다 중도로 가져가야 한다는 실용노선과의 논쟁은 중단 없이 되풀이되었다.


그런데 2군에 소속된 사람들은 주로 실용노선에 속했던 사람이거나, 최소한 중도파에 섰던 사람들이다. 20여년 전인 80년대에 학생운동 했다고 개혁파로 분류해서는 안된다. 정치권에 입문한 후, 특히 국회의원이 된 후의 정치행보가 그 사람의 정치노선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 실용 노선의 상징적 인물인 정동영, 손학규 대표 등과 정치노선을 함께 한 사람의 낙선을 개혁노선 때문이라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대중이 민주당 내부 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누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게 뭐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파만 골라서 낙선되었다는 보도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진실은, 개혁파, 비개혁파 할 것 없이 민주당이 서울에서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과 개혁파만 심판 받았다는 말은 완전히 다르다.



‘돌팔이의 잘못된 처방은 환자의 병을 악화시킬 뿐이다’

‘돌팔이는 진료 행위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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